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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등대 불을 켰다.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은 목포항 입출항 항로에 설치된 주요 항로표지(등대)에 첨단 반도체 소자인 발광다이오드(LED.Light Emitting Diode)를 이용한 고광도 LED 등명기 20대를 설치, 야간 항해자가 등대 불빛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산.학 공동 연구 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 LED 등명기는 소형 전구와 빛을 모아 멀리까지 보내주는 렌즈를 이용하던 기존 등명기에 비해 동일한 전력으로 약 1.5-5배 더 밝다.
특히 전구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등 고장이 거의 없고 구조 또한 간단해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훨씬 간편해졌다.
목포해양청 관계자는 "야간에 입항하는 선박이 항만의 가로등, 네온사인, 각종 조명시설 등 배후광의 영향으로 등대 불빛의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러나 이 등명기 설치로 항만 배후광 속에서도 등대 불빛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돼 항로이탈로 인한 선박 좌초 등 해난사고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해양청은 변화하는 해상교통 여건에 적합한 항로표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향후 LED 등명기 설치 등대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
